-
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「시리즈」(15)
간밤에도 눈이 내렸다. 영하10도 가까운 듯한 추위. 새벽5시 부시시 일어나 부엌에 내려선 가정부 김모양(18)은 오싹한 추위에 정신이 번쩍 든다. 꽁꽁얼어 붙은 수돗가에서 쌀을
-
대낮 집에서 주부피살
10일 하오1시15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2동1111 홍규표씨(36·전매청 경영분석 담당실 근무) 집 부엌 옆 연탄 광에서 홍씨의 부인 소영향씨(36) 가 가슴과 배 등을 예리한 칼
-
웅이엄마는 애국자
유류파동이다, 물가가 마음대로 오른다는 등 어수선한 속에 추위마저 극성스러워 더욱 불안한 것 같다. 연일 신문에서「에너지」절약대책에 관한 기사를 보게되니 혹시 내 자신은 열처리에
-
함박눈 내리는 데|이효선 지음
아침부터 날씨가 구물구물 흐리더니 점심때에는 눈발이 서서, 부스러기 같은 눈이 희끗희끗 날리기 시작했다. 따뜻한 아랫목, 할머니가 누우신 요 밑에 발을 묻고 그림책을 읽던 숙이는
-
「돌아오지 않는 다리」건너 돌아와|한적 대표일행 4박5일 일정 마치고
【판문점=대한민국 신문·통신취재단】『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. 안녕히 계십시오.』 『안녕히 가십시오. 또 오십시오』-남북적십자 본 회담 한적 측 대표 등 일행54명은 2일 상오
-
어린이 17명 소사|가평 등잔에 석유인줄 알고 휘발유 부어… 불
【가평=김재혁·원태연 기자】1일 밤 9시 15분쯤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하천1리 120 사정애씨(29·여)집 안방에서 사씨의 장남 조길호군(11·상천국민교 5년)이 등잔에 석유인줄
-
자녀들의 「새 학년 새 결심」에 격려를|옷 상자에 넣는 방충제는 옷 위에 둬야
3월은 우리살림 속에서 겨울과 봄을 완전히 교환해야 하는 달이다. 남아있는 겨울 속에 싹트던 조춘이 활짝 날개를 펴고 온 누리에 봄을 누리고 있다. 늦추위가 밀어닥치리라는 예상대로
-
막내동이 경일에게 주는 새해 엄마의 동화
경일이와 경애,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할아버지네 집에를 갑니다. 경일이는 푹신푹신한 의자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차장 밖을 신나게 내다보고 있습니다. 커다란 버스가 뒤로 휙휙 물러갑
-
자녀들의 친구 초대 음식준비와 주의할 점
각급 학교의 개학이 다가오고 더위도 기세가 한풀 꺾인 것 같다. 방학동안 풀어져 있기 쉬운 어린이들이 무리없이 학교생활을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생활의 규칙을 찾아주고, 숙제도 끝냈
-
미래의 온상…어린이 방|꾸밈새와 주의할 점
발육과 성장에 빠르고 정신적인 변화가 큰 어린이 생활에 있어서 그 터전이 되고 있는 방의 꾸밈새는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에선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로 선뜻 이린이 방
-
할매의 죽음
『할매, 일어나아.』 용이가 아무리 흔들어도 할매는 일어날 줄 모른다. 용인 슬그머니 겁이 나서 큰방에 대고 소릴 질렀다. 『엄마, 할매 좀 봐.』 그리고 계속해서 몸을 세게 흔들
-
(91)적치하의 3개월④|지하의시련(1)
수도 서울이 불과 3일만에 적에게 유린된다가 정부의 무계획과 무성의가 겹쳐 대부분의 시민들은 한강 이북에 그대로 갇히고 말았다. 적치 3개월 동안에 선량한 소시민이 겪은 온갖 고초
-
(4)「흐르는 별은 살아있다」의 저자「등원데이」여사의 수기
내가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것은 미군「트럭」에 실릴 때였다. 이렇게 해서 우리들 네 식구는 이내 개성에서 의정부의 수용소로 후송되었다. 산 속을 헤매고 38선을 넘느라 나는 양쪽 신
-
아빠가 만약에 …만약에 안돌아 오신다면
『만일 아빠가 영원히 돌아오시지 않는다면 나는 어쩌면 영원히 불쌍한 인간이 될지도 몰라요.』-KAL기 피납자 중 돌아오지 않은 부조종사 최석만씨의 맏딸 은주양(15·중앙여중2년)
-
나비야 너는 알지?-민병숙
맑은 새벽입니다. 음악소리가 났읍니다. [댕가라 당다 다앙다 다라라라랑….] 나는 단숨에 향나무에 달려 올라가서 밖을 내다보았읍니다. 꼬마가 아기작 빠기작 걸어와서 나를 쳐다보았읍
-
(3)바캉스
한여름에 꿈꾸는「바캉스」란 사막에서 그리는「오아시스」만큼이나 온갖 구원을 담고있다. 그 서늘한 파도소리 산바람소리 들려오는 꿈속에 무더위도 폭양도 녹아버리고 만다. 『이번 여름엔
-
갓난 송아지-이원수 지음
수근이는 학교 시간이 끝나기가 바쁘게 집으로 돌아왔읍니다. 어쩌면 오늘쯤 누렁이가 새끼를 낳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· 사립문을 들어서면서 어머니에게 물었읍니다· 『